"영화 주인공 같은 저격수, 전세계 홀리다" 월드스타 김예지[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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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사격선수 김예지(31)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며 연일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다.
CNN은 김예지가 초연한 모습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사격용 안경을 끼고 과녁을 확인하는 장면을 "런웨이에 서도 어색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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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사격선수 김예지(31)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며 연일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김예지를 "말도 안 되게 멋있고 의연한 모습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인터넷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 됐다"고 호평했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사격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공유되며 불과 며칠 만에 조회수가 2300만 회를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찬사를 보냈다.
CNN은 김예지가 초연한 모습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사격용 안경을 끼고 과녁을 확인하는 장면을 "런웨이에 서도 어색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허리춤에 매달린 봉제 코끼리 인형도 눈길을 끌었다. 여섯살 아이의 엄마라는 점도 열광 요소다. 한 X 사용자는 "내가 본 이미지 중에 가장 강한 아우라를 뿜는다"고 말했고 이 글은 '좋아요'가 30만 번이나 눌렸다.
한편 김예지는 3일 주 종목인 25m 공기권총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예지는 1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다음에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자신했다.
CNN은 김예지와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이 올림픽 선수촌 룸메이트인 점을 언급하며 "2000년 이후 하계올림픽 때마다 메달을 딸 정도로 한국은 사격에 강하다"고 평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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