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료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닙니다"... 엔조의 인종 차별 발언→용서해 준 첼시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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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의 인종 차별 발언 피해자인 웨슬리 포파나가 엔조를 용서했다.
사과를 받아준 포파나는 엔조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 사건이 엔조에게 교훈을 주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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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엔조의 인종 차별 발언 피해자인 웨슬리 포파나가 엔조를 용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 시간) "웨슬리 포파나가 엔조 페르난데스에 대해 처음으로 언론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하드 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사건은 결승전 이후에 생겼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후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는 팀 버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 구호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그들의 부모는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 출신이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 있다"라고 번역됐으며 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SNS를 타고 빠르게 전파됐다.
프랑스 축구 협회는 FIFA에 법적 제소를 제기했고, 몇몇 프랑스 선수들은 SNS에서 엔조를 비난했다. 첼시의 프랑스 선수들도 인스타그램에서 엔조를 언팔로우했다. 웨슬리 포파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2024년에도 인종차별은 어떤 제약을 받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제 엔조가 대면 사과를 했다. 매체는 "월요일에 애틀랜타에 도착한 엔조 페르난데스가 직접 대면해 사과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고, 그는 즉시 그 기회를 잡았다. 주장 리스 제임스, 악셀 디사시는 나머지 첼시 선수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사과를 받아준 포파나는 엔조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 사건이 엔조에게 교훈을 주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파나는 "엔조가 돌아왔고 나는 행복하다. 우리는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 팬이나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부를 때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포파나는 이어서 "그리고 나는 그를 믿는다. 그를 알기 때문이다. 그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단지 영상이 나빴을 뿐이다. 엔조뿐만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팀도 마찬가지다. 엔조가 영상에 나왔지만 다른 나라 선수였다면 나도 똑같은 내용을 올렸을 것이다. 같은 팀에서 뛰기 때문에 당연히 큰 이슈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지만 이제 끝났으니 좋다. 엔조가 나를 이해하고, 나도 그를 이해하고, 미안하다고 말했고, 그를 믿기 때문에 이 상황에 만족한다. 엔조는 아르헨티나에서 큰 선수다. 이번 일을 통해 엔조가 조금이라도 배웠으면 좋겠다. 확실히 다른 문화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포파나는 엔조를 비난하는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현재 엔조는 나머지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또한 엔조는 첼시에게 차별 금지 자선 단체에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첼시도 엔조의 기부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진 = 로마노 페이스북, 골닷컴,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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