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이어온 신입사원과의 대화 나선 최태원...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이것’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8. 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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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 사원들과 만나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따라 만나 AI로 인한 변화 바람을 체감하며, 최고 경영진들에게도 관련 사업 재편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달 미국 출장길에 올라 빅테크 CEO들을 연이어 만나는 등 AI·반도체 부문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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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경기 이천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 사원들과 만나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따라 만나 AI로 인한 변화 바람을 체감하며, 최고 경영진들에게도 관련 사업 재편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기존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기회다. 그 기회를 아주 빠른 속도로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는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신입 구성원에게 직접 그룹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1979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최종 고객(End Customer)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계열사별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경우 AI 어시스트(에이닷) 고객과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이 겹친다”며 “AI와 통신을 잘 결합해 미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 스트럭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저장 설루션 구축이 필요한 만큼 SK의 강점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포트폴리오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달 미국 출장길에 올라 빅테크 CEO들을 연이어 만나는 등 AI·반도체 부문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줬다.

당시 최 회장은 아마존 및 인텔 CEO와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 등 구체적인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 화상으로 참여한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지금 미국에선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19일 참석한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선 “SK 관계사들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AI 인프라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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