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무려 109득점이 쏟아지며 KBO리그 일일 최다 득점 신기록이 작성됐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달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0-6 대승을 거뒀다.
30점은 역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한 경기에 30득점을 올린 팀은 두산이 최초다.
아울러 24점 차로 이긴 두산은 역대 최다 득점 차 승리 기록도 달성했다.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8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홈런 8타점, 강승호가 1홈런 6타점, 김기연이 5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KIA전 외에도 수원 한화 이글스-KT 위즈전과 인천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전에서 각각 20득점이 넘는 화력전이 펼쳐졌다. 장단 22안타를 때려낸 한화가 18득점을 생산해 7득점을 올린 KT를 꺾었고, SSG는 12-11로 롯데를 눌렀다.
이밖에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5로 제압했고, 고척스카이돔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9-0으로 완파했다.
이날 5개 구장에서 나온 총 득점은 109점으로 1999년 6월 13일 7경기(더블헤더 포함)에서 작성된 기존 일일 최다 득점 기록인 106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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