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 부회장 "2Q 실적, 시황 덕…'최고 반도체' 위상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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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장(부회장)은 1일 "최고의 반도체 기업 위상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코어(CORE) 워크'를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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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대비 영업이익 대폭 개선 전망…OPI 지급률 상당히 높을 것"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장(부회장)은 1일 "최고의 반도체 기업 위상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코어(CORE) 워크'를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부회장은 "올해 2분기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이뤘다"면서도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은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보다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시황에 의존하면 또다시 작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경쟁력이 악화한 근본 원인을 조직 문화에서 찾았다. 부서 간, 리더 및 구성원 간의 소통에 벽이 생기고 현재를 모면하기 위한 비현실적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가 퍼져 문제를 키웠다는 게 전 부회장의 분석이다.
전 부회장은 "직급과 직책에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 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이 이날 제시한 신 조직문화 '코어 워크'는 '문제해결 및 조직 간 시너지를 위해 효과적으로 소통하며(Communicate), 직급·직책에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고(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Reveal),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철저하게 실행하자(Execute)'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 부회장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예상보다 높을 거라는 메시지도 내놨다. DS부문 소속 조합원이 대다수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노조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상반기 8조 4000억 원의 이익을 달성해 2024년 경영계획 목표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당초 공지된 경영계획에서 목표 영업이익 11조 5000억 원을 달성할 경우 OPI 지급률은 0~3%인데 현재 반도체 시황이 회복되고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OPI 지급률은 예상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를 DS부문에 다시 없을 기회로 만들자"며 "저부터 솔선수범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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