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열리는 환동해권 바닷길

동해항~일본 사카이미나토 카페리 운항 재개
5일 돗토리현 교류단 입국 한일 교류도 활기

2일부터 강원 동해항과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를 오가는 이스턴드림호. 해양수산부 제공

강원 동해항에서 일본 사카이미나토 사카이항을 잇는 국제 항로가 5년 만에 열린다.

동해시는 1일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2일 오후 6시 동해항을 출항, 다음날(3일) 오전 9시 사카이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운항이 중단된 한일 항로가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동해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일 양국 지자체의 의지로 운항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열린 항로는 환동해권에 자리한 동해시와 돗토리현의 교류도 촉진한다.

한일 국제 정기항로 재개를 기념해 일본 돗토리현과 사카이미나토시 교류단이 5일 오전 동해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일본 대표단 환영 행사를 비롯해 천곡동굴 관광, 실무진 간담회 및 관내 도서관 견학, 무릉별유천지 관광 등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한일 정기항로가 두 도시의 꿈이 펼쳐지는 희망의 바닷길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