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긴장 높이는 이스라엘-저항의축 갈등… 해상 운임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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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해상 운임이 다시 솟구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컨테이너선들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홍해 항로 대신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우회 항로를 채택할 가능성이 커서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면 해운사는 이 지역을 돌아가는 항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며 "홍해발 사태의 연장은 해상 운임의 상승을 부르고, 해운사에게는 수익을 높일 기회로 여겨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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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해상 운임이 다시 솟구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컨테이너선들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홍해 항로 대신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우회 항로를 채택할 가능성이 커서다.
1일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피살됐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하마스 최고 실력자의 피살 보도 직후인 지난달 31일 해운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TX그린로지스(18.34%), 흥아해운(11.55%), HMM(3.7%), 대한해운(3.1%) 등이 전날 종가보다 주가가 올랐다. 해운주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이날에도 강세를 보인다.
해운 업계는 홍해 위기 고조로 해운사들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해당 항로를 포기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장거리 항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화물선은 운항 거리가 길어지면 총선복량(적재능력)이 줄어 운임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은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6일 기준 3447.87로, 전주 대비 94.57, 2.7% 떨어졌다. 전 세계 물동량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는데, 해운사들이 신규 서비스를 개설하고,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등 선복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업계는 홍해 긴장을 피하기 위한 해운사의 우회 항로 채택이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스라엘-저항의 축(이란이 중동에서 이끄는 비공식 군사 정치 동맹,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시리아 정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포함돼 있음)간 갈등이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할 경우 사태 해결 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면 해운사는 이 지역을 돌아가는 항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며 “홍해발 사태의 연장은 해상 운임의 상승을 부르고, 해운사에게는 수익을 높일 기회로 여겨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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