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본회의 시작…'이진숙 탄핵안' 보고에 여야 격돌 예상
[앵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잠시 후 국회 본회의가 시작됩니다.
본회의에 앞서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정당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탄핵안은 오늘 본회의에 보고되는 수순을 거치는데요.
탄핵 추진 배경으로 민주당은 "이진숙 위원장이 불법적 2인 체제에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는 점 등을 지적합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이루어진 이사 선임을 '명백한 불법', '노골적인 방송 장악 시도'로 규정하며 심판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탄핵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 표결은 본회의에 보고된 지 24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실제 탄핵안 처리는 내일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야권의 탄핵안 강행에 "막무가내, 마구잡이식 탄핵 남발"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진숙 위원장 취임 하루 만에 탄핵소추안이 발의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 야당은 이른바 '25만원 지급법'과 '노란봉투법'에 대한 표결도 추진합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어서 또다시 밤샘 대치 정국이 반복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현재 각 당 상황도 알아보죠.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친윤계로 꼽히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압박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전날 서범수 사무총장은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에 임명직 당직자 대부분이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정 정책위의장은 아직까지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취재진을 만나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도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아 정 정책위의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한편 반환점을 돈 민주당 당권 레이스에서는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누적득표율 90.41%로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된 분위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강령에 이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사회'라는 문구를 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강령 개정안은 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 뒤 전당대회에서 보고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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