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소상공인 간담회로 첫 행보…"은행과 추가지원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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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만남으로 첫 행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엄중한 만큼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첫걸음을 함께 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부실폐업자의 취업·재창업 교육 연계 등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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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민생의 동반자…국민 공감할 정책 만들 것"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만남으로 첫 행보에 나섰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문제를 4대 금융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뽑아온 만큼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1일 서울 캠코 양재타워에서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주재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직접 만나며 임기 첫 외부일정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은행연합회와 캠코, 신용보증재단, 신용회복위원회,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새출발기금 수혜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직능단체 등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엄중한 만큼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첫걸음을 함께 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부실폐업자의 취업·재창업 교육 연계 등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민생의 동반자로서 금융의 각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피해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재기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말 기준 새출발기금을 통해 약 7만3000명(채무액 11조8000억원)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서 새출발기금을 기존 30조원에서 '40조원+알파(α)'로 확대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직능단체들은 새출발기금 지원을 받지 못한 사례 등을 공유하며 제도 보완을 건의했다.
▲지역 새마을금고 등 채권금융기관이 새출발기금 협약 미가입 기관인 탓에 채무조정 지원을 받지 못한 사례 ▲2022년 8월 이후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저신용자 특례보증'을 통해 받은 대출의 경우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지원에서 제외된 사례 ▲대환대출시 신규대출로 취급돼 채무조정을 받지 못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또 퇴직 후 창업을 했다가 부족한 지식과 기술로 채무조정을 받게 됐지만 다시 공부하고 준비해서 제대로 다시 창업을 해보고자 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도 많은 만큼 채무조정 뿐만 아니라 경영·기술 관련 컨설팅·자문 등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생생한 현장의견을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새출발기금이 더 폭넓고 두텁게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캠코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함께 질적인 측면에서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은행 등 민간금융기관들과 함께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협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새출발기금 담당 부서를 방문해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담당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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