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금융기관 청년 역세권 주택 지원 맞손

희망더함주택,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 공급·확대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왼쪽에서 5번째)이 금융기관과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금융지원 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1일 청년 주거 지원을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한국주택금융공사(HF) △한국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이 참여했다.

희망더함주택은 역세권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청년주거 정책으로 청년에게 특화된 커뮤니티시설과 교통편리 등으로 청년 임차인에게 인기다. 지난달 말 기준 희망더함주택은 14곳 4241가구이다.

부산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희망더함주택 건설 금융지원책을 마련했고 금융기관이 참여하면서 확대에 속도를 내게 됐다.

앞으로 △부산시는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최대 120억원)에 대한 연이자 최대 2%p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대출금 100% 보증 △은행은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대출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시와 금융기관은 협약 이후 실무자 회의를 열고 지원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번 금융지원과 함께 시가지경관지구 등으로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고 세부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임대주택 건립 비율을 완화하는 등 행정 지원 속도도 높이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임대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부산지역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