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기념비, 북녘 땅 보이는 파주 통일전망대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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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1일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뒤뜰에 설치됐다.
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기념비는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탈북민의 자유를 향한 갈망과 용기를 상징한다"면서 "임진강 너머로 보이는 북녘 동포들을 향해 자유롭고 번영된 통일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바라는 우리의 정성된 마음이 결집된 염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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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北 핵개발·인권탄압 멈추고 민생개선 나서라"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1일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뒤뜰에 설치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지성호 전 국회의원, 이한별 국가인권위원을 비롯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념비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계기로 다양한 탈북민 단체들의 건의 수렴을 거쳐 제작됐다.
기념비에는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인 '2024년 7월 14일'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이 겪은 고된 여정에 위안이 되고 임진강 너머 보이는 북녘땅 북한주민들에게 자유와 통일의 미래를 전달하는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기념비가 세워진 곳은 북녘 땅을 멀리서라도 바라볼 수 있어 연간 2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정부는 기념비의 모양을 딴 상징물을 제작해 해외 동포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 확산 사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기념비 디자인을 자유롭게 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저작물로도 등록했다.
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기념비는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탈북민의 자유를 향한 갈망과 용기를 상징한다"면서 "임진강 너머로 보이는 북녘 동포들을 향해 자유롭고 번영된 통일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바라는 우리의 정성된 마음이 결집된 염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무모한 핵 개발과 인권 탄압을 멈추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민생 개선에 나서길 바라며, 자유와 번영의 한반도를 남과 북이 함께 열어나가는 길로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전망대 1층 기획전시실에는 탈북민의 자유와 삶에 대한 의지를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미술작품 '선을 넘어온 이야기'가 전시됐다. 작품 제작에는 탈북민 작가인 최성국·심수진·강춘혁·선무씨와 유명 사진작가 조선희씨, 폴란드 사진작가 팀 프랑코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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