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우리투자증권 협업위해 계열사 2조원 펀드 조성"

김도엽 기자 2024. 8. 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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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새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계열사 간 협력 강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 참석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해 우투증권이 모든 역량이 발휘하도록 그룹의 가용자본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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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이 새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계열사 간 협력 강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 참석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해 우투증권이 모든 역량이 발휘하도록 그룹의 가용자본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투증권은 자기자본이 약1조1500억원으로 신생 증권사의 한계가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지원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금융은 우리은행과 증권과의 CIB(상업투자은행) 시너지 협의회를 신설해 협조 체제를 구축한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기업금융 관련 노하우와 조직에 우투증권의 IB역량을 더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증권사가 부동산이나 인수합병 딜을 발굴하면 은행이 자금을 주선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NH)는 모두 은행과 증권사를 보유해 CIB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임 회장은 "우투증권은 그룹 시너지 영역 확대를 통해 선도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우투증권 임직원의 성과를 증권시장의 관점에서 보상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통상 증권사의 성과급 인센티브 규모는 은행보다 크다. 우투증권이 금융그룹 산하 계열사로 들어오더라도 증권 업계의 보수 체계를 따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서 우투증권 임직원의 전문성과 영역을 확고히 보장하겠다"라며 "인사, 조직, 성과보상 등 경영 전반을 그룹 계열사의 잣대가 아닌 경쟁 시장의 관점에서 다룰 것이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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