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불구속 송치

김미루 기자 2024. 8. 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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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샌디에이고 파드리스·29)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28)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임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몸싸움을 한 뒤 이를 빌미로 김하성을 협박해 2차례 4억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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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하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이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샌디에이고 파드리스·29)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28)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임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전 소속사 팀장 박모씨도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몸싸움을 한 뒤 이를 빌미로 김하성을 협박해 2차례 4억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범행에 김하성의 전 소속사 팀장 박모씨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앞서 임씨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2차례 신청했으나 법원이 모두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임씨에 대해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 피의자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임씨가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한화 이글스·37)에게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류현진 측은 경찰의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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