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행’의 작가 송기원 77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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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비극성과 그 속의 인간을 전면으로 다룬 '월행'의 작가 송기원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1947년생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전남일보 신춘문예로 처음 문단에 나왔으며,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소설에 전념해 왔다.
대표작인 1979년작 '월행'은 전후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6·25전쟁과 이데올로기 속에 선 인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외에 번역 출간됐으며 고교 입시에도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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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문학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남 해남에 거주하던 중 숙환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1947년생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전남일보 신춘문예로 처음 문단에 나왔으며,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소설에 전념해 왔다. 베트남전쟁 참전 후인 1974년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소설 부문에 각각 당선되기도 했다.
대표작인 1979년작 ‘월행’은 전후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6·25전쟁과 이데올로기 속에 선 인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외에 번역 출간됐으며 고교 입시에도 등장한 바 있다.
독재 정권에 항거해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도 참여했으며 1974년 ‘오적’ 필화 사건을 겪은 김지하 시인의 석방 등을 촉구했던 ‘문학인 101인 선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른 바 있다.
고인은 생전에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대전 유성구 선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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