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못쉬겠어요" 습도 높은데 푹푹 찐다…폭염·열대야 언제까지?

오석진 기자 2024. 8. 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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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까지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반도 대기 하층엔 서풍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중·상층은 따뜻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수증기가 갇힌 탓에 11일까지는 폭염이 지속되겠다고 1일 기상청은 밝혔다.

폭염이 지속되는 11일까지 아침 기온은 24~27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30~36도로 평년(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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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하층엔 서풍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중·상층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 수증기가 갇히는 탓에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겠다/사진=기상청


오는 11일까지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기간 비가 내려 기온이 조금 떨어져도 습도가 올라 체감온도는 더 오를 수 있겠다.

한반도 대기 하층엔 서풍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중·상층은 따뜻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수증기가 갇힌 탓에 11일까지는 폭염이 지속되겠다고 1일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 구역 중 180개 구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 지역은 143개 지역, 폭염주의보 지역은 37개 지역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은 △서해5도 △울릉도·독도 △제주 산지다. 서울은 지난달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지난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변경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는 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며 비를 조금 뿌리겠지만 이후 습도가 높아져 온도가 조금 내려가도 실질적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오를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폭염 기간 동안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곳곳에 소나기도 내리겠다.

2일 주요 지점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40㎜ △강원 북부 내륙·산지 5~40㎜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다. 비가 많이 내리면 경기 북부·서해5도 지역에는 최대 60㎜ 이상까지도 내리겠다. 이날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내륙·전북 내륙 5~20㎜ △대구·경북 내륙 5~40㎜ △경남 북서 내륙 5~20㎜ △제주 5~20㎜다.

오는 3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내륙·전북 내륙 5~20㎜ △대구·경북 남부 내륙·부산·울산·경남 5~20㎜다.

폭염이 지속되는 11일까지 아침 기온은 24~27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30~36도로 평년(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아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 현상도 오랜 기간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1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으며 강원 강릉은 지난 19일부터 13일째, 제주의 경우 지난 15일 이후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대비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활동 자제 △식중독 주의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 자제 △수시로 건강 상태 확인등이 권고된다"며 "△오후 2~5시 옥외작업 줄이기 △가축 질병 피해 유의 △농작물 햇볕 데임 △병충해 발생 유의 △양식 어류 수온 주의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및 정전 대비 △차량 내부 인화성 물질 두지 않기도 권고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상청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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