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 부득이한 사정’...이랜드 제주 문화단지 사업 1년간 공사 중단

제주/오재용 기자 2024. 8. 1. 13: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랜드 그룹이 제주시 애월에 추진중인 애월 국제문화복합단지에 들어서는 '그랜드켄싱턴 애월' 조감도./㈜이랜드테마파크제주

이랜드 그룹이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에 추진중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1년간 공사를 멈춘다.

제주도는 1일자로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공사중지 공개 공고’를 냈다. 공사중지 기간은 이날부터 1년간이다.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이랜드테마파크제주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58만 7726㎡ 부지에 추진하고 있다. A지구 아티스트빌리지, B지구 휴양콘도미니엄과 테마공원, C지구 미술관과 공연장, D지구 한옥리조트와 한국문화체험마을, 아트호텔로 계획됐으며, 숙박시설은 총 579실 규모다.

사업자 측은 2025년까지 사업지에 ‘그랜드켄싱턴 애월’ 등 숙박시설을 위주로 1차 오픈하고, 숙박시설 분양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2028년까지 미술관과 문화체험마을 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사업기간을 조건부로 5년 연장해줬다. 2026년까지 3년 내 C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심의위에 보고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런데 사업기간이 연장된지 불과 8개월만에 ㈜이랜드테마파크가 ‘경영상 부득이한 사정’을 이유로 공사중지를 제주도에 통보한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사업자측이 공사중지를 통보해 왔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원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측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켄싱턴 설악비치 복합리조트 조성사업(복합숙박시설 1238실 및 부대공사 6000억원)과 켄싱턴 설악밸리 관광단지 조성사업(알프스 숙박시설 1667실 및 부대공사 1조1106억원)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