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반한 카리스마 그녀… “이번엔 金 쏜다”[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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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을 주머니에 가볍게 찔러넣은 채 무심한 표정으로 과녁을 응시하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
거꾸로 뒤집어쓴 모자와 마치 선글라스를 연상하게 하는 사격용 안경, 그리고 세계 신기록에도 큰 동요 없이 권총을 만지는 모습까지.
전 세계가 태극마크를 달고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임실군청)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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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손 넣고 무심한 표정
머리부터 발끝까지 SNS 화제
美 CNN ‘김예지 신드롬’ 분석
한국 사격 현재 金2·銀2 획득
런던 넘어 역대 최고성적 기대
왼손을 주머니에 가볍게 찔러넣은 채 무심한 표정으로 과녁을 응시하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 거꾸로 뒤집어쓴 모자와 마치 선글라스를 연상하게 하는 사격용 안경, 그리고 세계 신기록에도 큰 동요 없이 권총을 만지는 모습까지. 전 세계가 태극마크를 달고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임실군청)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전 세계 네티즌의 슈퍼스타로 급부상했다. 김예지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이미 SNS에서 수천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X(옛 트위터)의 소유주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김예지의 경기 영상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영화에 (김예지를) 캐스팅하자”고 댓글까지 남겼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았다”고 표현했다. 미국 CNN 역시 “인터넷 세상이 한국의 올림픽 사격선수와 사랑에 빠졌다”고 김예지 신드롬을 분석했다. 특히 CNN은 “김예지의 경기 모습 외에도 그가 착용하는 옷과 신발, 심지어 왼쪽 바지 주머니에 달린 코끼리 머리 인형까지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적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딴 오예진(IBK기업은행)과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그러고는 말 그대로 ‘자고 나니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자신의 올림픽 세 번째 종목이자 주 종목인 25m 권총에 2일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혼성까지 세 종목에 출전한다.
김예지는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예지는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인 25m 권총의 세계랭킹 4위다. 함께 출전하는 2위 양지인(한국체대)과 같이 시상대에 오를 유력 후보다.
현재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 사격은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던 2012 런던대회(금 3·은 2)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김예지와 양지인은 경기 준비 잘하고 있다. 지금 컨디션도 좋다”고 중요한 일전을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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