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꺾은 데구치, 악플 테러에 "슬픈 감정 든다"

이상필 기자 2024. 8. 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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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금메달을 획득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데구치는 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댓글을 읽을 때 슬픈 감정이 들고, 동시에 나와 상대한 선수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데구치는 지난달 29일 열린 여자 유도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허미미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비판의 여론은 심판을 넘어 상대 선수인 데구치에게도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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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와 크리스타 데구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금메달을 획득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데구치는 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댓글을 읽을 때 슬픈 감정이 들고, 동시에 나와 상대한 선수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는 선수를 지키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어떤 국가, 선수, 사람들도 헛된 싸움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부정적인 의견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총을 쏘는 것처럼 말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구치는 지난달 29일 열린 여자 유도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허미미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허미미는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 했는데, 경기 후 허미미에게 위장 공격으로 지도가 주어진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데구치 또한 경기 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비판의 여론은 심판을 넘어 상대 선수인 데구치에게도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구치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경기장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그들의 꿈을 위해 싸웠다"며 "여러분 또한 우리처럼 해줬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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