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대 그룹 9곳 직원↓…소비심리 위축에 신세계·롯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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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대 그룹 중 9곳이 고금리와 경기 부진 여파로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룹 핵심 사업별 경영 실적이 엇갈린 결과 조사 대상 20개 그룹 중 9곳은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직원 수가 18만8891명에서 19만7727명으로 8836명(4.7%) 늘었고, 이차전지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그룹도 3만7968명에서 4만4321명으로 6353명(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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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대 그룹 중 9곳이 고금리와 경기 부진 여파로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은 5월 말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산 상위 20대 그룹의 기업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공시한 총 직원수는 132만621명으로, 전년 공시 대비 2만7975명(2.2%) 증가했다.
하지만 그룹 핵심 사업별 경영 실적이 엇갈린 결과 조사 대상 20개 그룹 중 9곳은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내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 대기업 중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인력이 줄었다. 신세계그룹은 7만3739명에서 7만1530명으로 2209명(3.0%), 롯데그룹은 8만7995명에서 8만6244명으로 1751명(2.0%) 감소했다.
SK그룹은 11만4950명으로 전년 12만4499명보다 9549명(7.7%) 줄어들면서 인력 감축폭이 가장 컸다. 이는 SK쉴더스(6827명)와 SK쉴더스 자회사인 캡스텍(4848명)이 매각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LG그룹(-1834명, -1.2%)과 GS그룹(-522명, -1.7%), KT그룹(-56명, -0.1%), 카카오그룹(-708명, -3.4%), 두산그룹(-60명, -0.5%), 셀트리온그룹(-14명, -0.4%) 등도 전년 대비 직원이 감소했다.
반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직원 수가 18만8891명에서 19만7727명으로 8836명(4.7%) 늘었고, 이차전지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그룹도 3만7968명에서 4만4321명으로 6353명(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인 삼성그룹은 27만40002명에서 27만8284명으로 4282명(1.6%) 늘었고, 식품 수출 호조 속에 CJ그룹 역시 5만8347명에서 6만1901명으로 3554명(6.1%) 증가했다.
이밖에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HD현대그룹(1015명, 3.0%)과 한진그룹(1668명, 6.2%), LS그룹(1137명, 8.9%) 등의 직원 증가 규모가 1000명을 넘어섰고, DL그룹(176명, 1.8%)과 HMM 그룹(33명, 1.7%)의 직원 수도 소폭 늘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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