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극심한 취업난에 “기술 배우자”...전문대 진학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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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문대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위치한 전문대인 선전직업기술대학은 최근 신입생 입학 원서 접수 현황을 발표하면서 지원자 중 최고 점수는 600점이라고 밝혔다.
심지어는 일반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사례까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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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저장 등 전문대 줄지원
대졸자 재입학 사례도 급증
“취업에 더 유리” 인식 확산
극심한 취업난이 지속되자 기술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위치한 전문대인 선전직업기술대학은 최근 신입생 입학 원서 접수 현황을 발표하면서 지원자 중 최고 점수는 600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부 입학이 가능한 커트라인을 158점 초과하는 점수다. 선전직업기술대학은 지원자 중 최저 점수도 커트라인보다 117점 많은 559점이라고 전했다.
중국 저장성의 저장전기직업기술대학은 최근 철도 운송, 전기, 기계 등 6개 학과를 신설했는데, 여기에 지원한 수험생의 최저 점수는 커트라인보다 40점을 웃돌았다.
실제 항저우에서 602점을 받은 한 학생이 최근 이 학교의 도시철도교통설비 및 제어기술 전공에 합격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의 총점은 750점이다. 명문 대학에 진학하려면 최소 600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60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전체의 약 3%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일반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사례까지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유명 구인구직 업체 즈롄자오핀이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문대학 진학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2%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취업난과 연관이 많다. 중국 당국은 청년(16~24세) 실업률이 지난해 6월 21.3%까지 치솟자 발표를 중단했다.
이후 올해부터 재학생을 통계 대상에서 제외한 새로운 기준의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15% 안팎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중국 대학들은 앞다퉈 대학원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있다. 이를 두고 SNS에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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