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엔 난기류 없냐”…이코노미석만 라면 끊은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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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대한항공 이코노미 좌석(일반석)에서는 컵라면을 먹을 수 없다.
최근 난기류 증가로 객실 내 사고 위험이 커지자 뜨거운 라면 대신 냉동식으로 된 간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다.
1일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의 이코노미석에 제공하던 라면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중단하고, 신메뉴를 추가한 새로운 기내 간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라면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해 난기류로 인한 기내 사고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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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은 계속 유지에
‘난기류로 차별하나’ 논란도
1일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의 이코노미석에 제공하던 라면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중단하고, 신메뉴를 추가한 새로운 기내 간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뜨거운 라면 대신 냉동식을 데우는 간편식 형태로 메뉴를 바꿨다. 피자와 핫도그, 핫포켓(토르티야나 빵을 포켓처럼 만들어 그 안에 고기, 치즈, 야채 등을 여러 재료를 넣어 먹는 음식) 등이 이달부터 새롭게 추가된다. 한국 출발 편에는 핫도그나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다만 비즈니스석의 라면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장거리 노선 일반석에는 작은 컵라면을, 중장거리 노선 비즈니스석와 퍼스트클래스석에는 라면을 사기 그릇에 옮겨 담아 제공해왔다.
대한항공이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난기류(터뷸런스) 증가에 따른 기내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난기류는 불규칙한 공기의 흐름으로 바람의 세기와 방향, 속도가 변화하는 현상이다. 기후 변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난기류의 발생 빈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기내에서 라면 서비스를 위해 뜨거운 물을 옮기다 화상을 입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라면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해 난기류로 인한 기내 사고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전을 위해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 대한항공 조치에 대해 승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흔들리는 기내에서 뜨거운 라면이 쏟아질 우려가 있고 라면 냄새가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즈니스석의 라면 서비스는 유지해 승객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는 취지와는 상관없이 ‘이코노미석 승객을 홀대하나’라는 반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난기류는 비즈니스석을 피해가나’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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