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HBM ‘對중국 수출 통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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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르면 8월 말부터 중국에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불리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반도체와 관련 장비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통제 추가 조처에 나선다.
HBM의 대중국 수출통제가 실행될 경우 미국 마이크론과 함께 글로벌 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에 제재 영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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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르면 8월 말부터 중국에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불리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반도체와 관련 장비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통제 추가 조처에 나선다. HBM의 대중국 수출통제가 실행될 경우 미국 마이크론과 함께 글로벌 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에 제재 영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HBM과 관련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수출통제 추가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수출통제 추가 조처는 120개 이상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와 다양한 유형의 반도체 생산장비에 대한 신규 제한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빠르면 8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추가 대중국 수출통제 대상에 ‘HBM3’와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 최첨단 AI용 메모리반도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HBM은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AI용 메모리라고도 불린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 3개사가 장악하고 있지만 추가 수출통제 영향은 주로 한국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해 중국 정부가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공급금지 제재를 시행한 이후 HBM 제품 판매를 이미 중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 중인 AI 가속기 H20 반도체에 HBM3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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