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길러낸 사격 원로 박기림씨 별세

이충원 2024. 8. 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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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한국통신(현 KT) 사격팀 감독으로 있으면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을 길러낸 박기림(朴淇林) 전 대한사격연맹 국제 분과 이사가 지난달 30일 낮 12시45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퇴직 후 1985년에 창단한 한국통신(현 KT) 사격팀 초대 감독을 1993년까지 맡았다.

고인은 대한사격연맹 국제위원장, 국제 분과 이사로도 활동했다.

1992년 A급 심판이 됐고 국제사격연맹(ISSF) 권총 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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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초대 한국통신(현 KT) 사격팀 감독으로 있으면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을 길러낸 박기림(朴淇林) 전 대한사격연맹 국제 분과 이사가 지난달 30일 낮 12시45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93세.

1931년 이북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에 참전한 뒤 1961∼1980년 중앙정보부 직원으로 일했다. 1970년대 중반 주프랑스 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공무원 사격대회에서 1등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퇴직 후 1985년에 창단한 한국통신(현 KT) 사격팀 초대 감독을 1993년까지 맡았다. 이때 길러낸 제자 이은철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50m 소총 복사 금메달을 따냈다. 고인은 대한사격연맹 국제위원장, 국제 분과 이사로도 활동했다.

1992년 A급 심판이 됐고 국제사격연맹(ISSF) 권총 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때에는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심판으로 나섰다. 제자 이은철도 스승의 뒤를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소총 심판으로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2014, 2017, 2018년 국제심판 강습회에 강사로 나섰고,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결선 수석통제관으로도 활약했다.

유족은 1남2녀로 박현주·박명주·박병호씨와 사위 박은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02-3410-6903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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