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진숙 위원장 임명...尹 정권도 부담일 것"

"방송4법 등에 거부권 남발하면 국민 저항권 발동할 것"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실은 尹 정권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전주MBC 시사유튜브 정치킨에서 "윤석열 정부가 말을 잘 들을 사람으로 이진숙 위원장을 선택했겠지만, 그 과정에서 민심 이반에 따른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을 정권 스스로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립성, 공익성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국회 상임위에서 3분의 2가 압도적으로 반대한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유감"이라며,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임명을 밀어부치고 당일에 MBC와 KBS 이사 선임을 해치운 것도 떳떳하지 않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윤석열 정권은 전두환 시대의 언론 장악의 유혹을 느끼는 것 같다"며 "방송을 틀어막으면 실정을 덮고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다고 보는 건 착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방송4법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겠지만, 국민이 뽑은 입법부의 결정을 자신의 이해 관계에 따라 번번이 거부한다면 국민의 저항권이 발동할 것"이라며 "입법부의 권위를 걸고 대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