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20조원 시대'…해외 직구는 첫 2조원 돌파

이석주 기자 2024. 8. 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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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가까이 늘었다.

특히 올해 2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모는 분기 기준 역대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 규모는 2조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규모는 44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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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등 발표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 20조683억…7.8%↑
올 2분기 해외 직구액 중 중국이 61.4% 차지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달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가까이 늘었다.

특히 올해 2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모는 분기 기준 역대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중국산 제품 구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등의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20조6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8조6140억 원)보다 7.8%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11.9%) ▷음식서비스(12.5%) ▷e쿠폰 서비스(27.1%)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배달업체의 무료배달 서비스와 무더워진 날씨 영향으로 배달 주문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9554억 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0.2%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20조683억 원)의 74.5%를 차지하는 규모다.

해외 직구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 규모는 2조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해외 직구액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1조6039억 원)와 비교하면 25.6% 급증했다. 지난 1분기(1조8385억 원)와 비교해도 9.6% 늘었다.

올해 2분기 해외 직구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조2373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64.8% 폭증했다. 저가 제품을 앞세운 알리·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에서 활성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해외 직구액 대비 중국 비중은 61.4%에 달했다. 역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46.8%)와 비교하면 14.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올해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규모는 44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줄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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