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티메프’ 환불… PG사에 물품배송정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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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AK몰로 확산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첫 회동을 하고,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와 판매자에 대한 피해 구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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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산 피해 AK몰 상품판매 중단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AK몰로 확산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큐텐그룹의 모든 e커머스 플랫폼이 자금 경색 상황에 처하면서 자구책 마련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AK플라자는 이날부터 AK몰에서 자사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인터파크도서와 해외 직구 플랫폼 인팍쇼핑도 전날부터 운영을 종료했다.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을 고소해 집단소송 절차에 착수했지만, 단기간 내 사태 해결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소비자원도 이날부터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받는다. 다만 분쟁조정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최소 수개월 이상이 걸리는 데다, 절차가 끝나도 티메프가 지급 능력이 없다면 피해 구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상품권과 여행 상품을 제외한 소액 물품에 대한 카드사·결제대행업체(PG사) 소비자 환불은 이날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위메프는 전날 오후 각 PG사에 상품권·여행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를 전달했고, 티몬도 이날 오전 관련 정보를 각 PG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피해 건수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액 물품 배송 건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결제 취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첫 회동을 하고,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와 판매자에 대한 피해 구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호준·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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