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6%↓ 인터파크 19%↓… e커머스 이용자 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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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전후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주요 e커머스들의 이용자 수가 일제히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메프 하루 이용자 수가 각각 60% 이상 떨어진 가운데, e커머스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소비자 이탈로 인한 e커머스 전반의 타격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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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등 여행업체도 감소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전후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주요 e커머스들의 이용자 수가 일제히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메프 하루 이용자 수가 각각 60% 이상 떨어진 가운데, e커머스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소비자 이탈로 인한 e커머스 전반의 타격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주요 e커머스에 입점한 많은 셀러(판매자)들은 아예 주문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다.
1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1위 쇼핑 플랫폼 쿠팡의 하루 이용자 수는 954만57명으로, 티메프 사태가 본격 불거지기 전인 같은 달 1일(988만2487명)과 비교해 3.5% 감소했다. 국내에서 단기간 많은 이용자를 흡수했던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도 같은 기간 각각 11.5%, 2.9%씩 이용자 수가 줄었다.
이 외 11번가(-26.9%)와 G마켓(-12.4%), 인터파크(-19.3%) 등도 일제히 이용자 수가 급감하며 이번 티메프 사태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 휴가철 최대 성수기를 맞은 여행 플랫폼들의 경우 규모가 큰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여행박사(1만2019명→9946명)나 노랑풍선(8353명→6605명) 등 중소 업체들은 이용자 수가 이례적으로 감소했다.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몬과 위메프는 이용자 수가 각각 65.0%(86만7126명→30만3270명), 64.9%(59만2131명→20만7978명) 증발했다.
이미 중소형 e커머스를 중심으로 소비자 이탈로 인한 매출 하락을 겪는 판매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 판매자는 “원래 주말 동안 주문이 최소 몇십 건은 쌓였어야 했는데, 아예 유입량 자체가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다른 판매자도 “주요 판매처가 아니어도 하루 2∼3건씩 주문이 꾸준히 들어왔는데, 최근 며칠은 아예 뚝 끊겨 티메프 사태 영향인 것 같다”고 했다. 한 e커머스에서 여성 의류를 파는 판매자는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30%밖에 안 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판매자들이 티메프뿐 아니라 같은 큐텐 계열사인 AK몰·인터파크커머스를 비롯해 중소 e커머스에서 상품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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