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24시] 서산시, 소 럼피스킨 방역 활동 전개... 재발 방지에 만전
서산시, 고설 양액재배 수확량 증가 및 작업환경 개선 ‘탁월’
서산시, 직원 건강증진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조성' 앞장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서산시가 여름철 장마 후 파리와 모기 등 유해 곤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곤충 매개 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 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산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 발생해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발견된 소 럼피스킨병은 특히 서해안 지역에서 빈발했다. 시는 관내 소 사육 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백신 적기 접종 △소규모 농가 집중 예찰·방제 △방역 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을 추진한다.
시는 4월 관내 831호의 농가가 사육하는 소 3만1000여 두를 대상으로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일제 접종 이후 유예 개체와 새로 태어난 개체는 공수의를 통해 수시 접종하고 있다. 또한 농가의 자율 방제를 위해 살충제 2300여 통, 끈끈이형 방충용품 2600여 개를 농가에 공급했으며 가을철까지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 방제에 어려움이 있는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해충 활동이 활발한 8월과 9월 서산시 공동방제단을 통해 방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소 럼피스킨병이 다수 발생한 읍면동 지역에 대해서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집중 예찰과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무교육인 축산종사자 교육 강화를 통해 럼피스킨 예방접종 요령 및 방역 수칙을 강조하고, 농가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수시 방역을 요청하고 있다.
한만길 시 축산과장은 "소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까지 발생하면 농가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총사업비 4000만원을 투입해 모기퇴치기 등 방제 장비를 지원해 현재 농가에 설치하고 있다.
◇서산시, 고설 양액재배 수확량 증가 및 작업환경 개선 '탁월'
-변찬구 농가, 기술 도입 후 상추 수확량 지난해 대비 세 배 증가
충남 서산시가 농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시설채소 양액재배 확대 기술지원 시범사업'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고설 양액재배 방식을 도입한 해미면 변찬구 농가의 올해 7월 상추 수확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시설채소 양액재배 확대 기술지원 시범사업은 토양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양에서 상추를 재배하는 기존 재배 방식은 연작 장해와 고온, 장마 등 피해로 인해 농가의 생산량이 저하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고설 양액재배는 허리 높이의 인공배지에서 액상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연작 장해를 경감하고 정밀한 양·수분 관리를 통한 수확량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농가가 재배를 위해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는 만큼, 작업 편의를 향상하고 농업인의 건강증진에도 이바지한다. 시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농가가 안정적인 상추 재배 환경을 구축하고, 청정한 농산물 공급을 통한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찬구(해미면) 농업인은 "고설 양액재배 기술 덕분에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작업환경 개선으로 인한 인건비를 절감하고, 허리도 아프지 않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신 시 기술보급과장은 "농업인들이 콧노래를 부르며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작업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직원 건강증진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조성' 앞장
- 직원 건강증진 챌린지 추진, 목표 달성 시 맞춤형 복지포인트
충남 서산시가 공직자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선다.
시는 시청, 사업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건강 up! 건강증진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챌린지는 체성분 분석을 통한 건강지수 향상, 걷기, 등산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주제를 신청한 후 3개월 동안 목표치를 달성·실천하면 된다.
직원은 세 가지 주제를 중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맞춤형 복지포인트가 추가로 배정될 예정이다. 시는 7월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직원 1800여 명 중 675명이 참여했으며, 총 1668건이 접수됐다. 시는 직원들의 참여도와 관심도가 높아 해당 챌린지가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차게 일하고,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족 사진전', '가족 캠핑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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