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벤츠 전기차 폭발 후 화재…5시간 만에 불길 잡아
유영규 기자 2024. 8. 1. 13:21
▲ 인천 아파트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화재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선 끝에 5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오늘(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15분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불로 주민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중에는 1살·4살 등 영유아와 어린이 등 10살 이하 7명도 포함됐습니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지하주차장은 물론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며 주민 103명이 대피하고 32명이 계단과 베란다를 통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불이 난 차량 주변으로 연소가 확대되며 당시 주차장에 있던 차량 70여 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총 14개 동에 1천581세대가 거주 중인 대단지 아파트로, 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며 119 신고 197건이 들어왔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177명과 배연 차량 등 장비 80대를 투입해 5시간 39분 만인 오전 11시 54분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면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담긴 화재 차량은 벤츠 전기차로 확인됐다"며 "소방 당국과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늘 최상이라 생각해도"…'세계 1위' 안세영이 꺼낸 부담 (공식 인터뷰)
- 올림픽 개회식서 마크롱 목덜미 잡고 볼뽀뽀한 여성 장관
- "손등에 입 안 맞춰"…튀르키예 대통령, 어린아이 뺨 '찰싹'
- "내 라켓!"…중국 탁구 선수, 금메달 따고도 화낸 이유
- CCTV 속 웃는 얼굴 소름…'무료 나눔' 우산 털어간 여성
-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여성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 "우영이 형, 우리가 해냈어!"…구본길, 이 사람 콕 집었다 (공식 인터뷰)
- [올림픽] 8강 진출 '삐약이' 신유빈 인터뷰…"단식 목표요? 메달이요!" (공식 인터뷰)
- 경찰 "시청역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차량 결함 없어"
- 랭킹 없는데 1위 위협…한국 묻자 북한선수 짧은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