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몰린 청약 흥행에 건설사 올해 최다 물량 쏟아낸다

김동욱 2024. 8. 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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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특히 최근 '로또' 청약 열풍을 일으킨 것에 힘입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에서 적잖은 물량이 나와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의 69%는 서울·수도권(2만1,483가구)에 공급된다.

수요자 관심이 가장 높은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와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분양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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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분양물량 3.1만 가구 올 최다 
지난달 수도권 평균 청약 경쟁률 113대 1
분양가상한제 강남3구, 1377가구 일반분양
지난달 29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특히 최근 '로또' 청약 열풍을 일으킨 것에 힘입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에서 적잖은 물량이 나와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총 41곳에서 총 3만1,100가구(임대 포함)다. 이는 올해 월간 청약 중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463가구)과 비교해도 1만 가구 가까이 많다.

통상 8월은 분양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올해는 다르다. 최근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살아나자, 그간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에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이점을 갖춘 단지에 분양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은 113대 1을 기록했다. 2020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세 자릿수 경쟁률이다.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의 69%는 서울·수도권(2만1,483가구)에 공급된다. 경기지역이 1만4,01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4,067가구), 인천(3,395가구) 순이다.

수요자 관심이 가장 높은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와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분양이 예정됐다. 두 곳 모두 기존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 단지로 대형 브랜드 단지인 데다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치열한 청약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R114 제공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레벤투스(133가구 일반분양)' 3.3㎡당 분양가는 6,480만 원으로, 전용 84㎡는 약 22억 원으로 추정된다. 인근 도곡렉슬의 같은 면적 아파트 시세가 26억~28억 원 선임을 고려할 때 4억 원 안팎의 안전마진을 갖췄다.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방배'는 총 3,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2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지역에선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총 3,058가구)',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1,972가구)',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1,681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집중됐다. 지난달 분양이 전무했던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1단지(1,964가구)',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722가구)' 등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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