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국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도입

진천여객 등 지역 사업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에서 본격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가 열린다.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은 지난달 31일 진천여객, 음성교통 등 8개 기관과 자율주행 버스 운행서비스를 지역 운수사로 이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율주행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돼 일부 운행 중이나,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행부터 운영까지 지역 대중교통 사업자로 전면 이관해 직접 운행하는 사례는 충북이 처음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모두타유’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불편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6.8㎞)을 운행 중이다.

모두타유는 15인승 솔라티 차량이다. 총 12개 정류장을 중심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6회에 걸쳐 2대가 무료로 운행 중이다. 지난 6월 기준, 누적이용객은 1400여명이다.

도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안정적으로 시범운행 중이고, 오는 12월 스마트 시티 사업 종료 이후 자율주행 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번 민간 이관을 결정했다.

진천여객과 음성교통은 현재 관련 교육을 받고 있으며, 자율주행 임시운행면허 확보 후 이르면 9월부터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천여객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진천군·음성군은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용시간 및 정류장 확대, 노선 변경 등을 통해 주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유희남 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충북이 자율주행의 대중교통 시대를 열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충북이 자율주행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심에 서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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