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첫 로코 실패' 전종서, '우씨왕후'로 재기 성공할까 [ST이슈]

김태형 기자 2024. 8. 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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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가 제대로 칼을 갈고 돌아온다.

그러던 중 전종서는 학폭 논란 4개월 만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로 돌아온다.

전종서는 고구려 왕후 우희 역을 맡았다.

'우씨왕후'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전종서가 학폭 의혹과 전작의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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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 / 사진=DB, 티빙(TVING)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전종서가 제대로 칼을 갈고 돌아온다.

전종서는 영화 '버닝'(2018)으로 데뷔하자마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보석 같은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2020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크린과 OTT에서는 짙은 인상을 남겼지만, 전종서의 첫 TV 진출은 험난했다. 지난 2월, tvN '웨딩 임파서블'로 첫 TV 로코 주연에 도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웨딩 임파서블'에서 무명 단역 배우 나아정 역을 맡은 전종서는 '슈룹'(2022)으로 주가를 올린 문상민과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웨딩 임파서블'은 재벌 후계자 이도한(김도완)과 나아정(전종서)이 위장 결혼을 준비하지만, 그 꼴을 볼 수 없는 야망덩어리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이 결혼을 반대하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다.

예비 형수와 예비 시동생의 관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나 볼 법한 로맨스 소재라 진입장벽으로도 다가왔다.

또한 12부작 동안 키스신이 단 2번만 나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극이 진행되며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고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8회가 되어서야 쌍방 러브라인이 되는 등 전종서와 문상민의 로맨스를 기대한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최종회에서는 전종서의 공개 연인인 이충현 감독이 특별출연했는데 오히려 몰입이 깨진다는 반응이 나왔다. '굳이 그랬어야 할까'라는 의문을 남긴 채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7%로 종영했다. 전종서의 첫 TV 진출작으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여기에 4월에는 학폭 의혹까지 시달렸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전종서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안주면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종서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B씨가 "누구 피해 주는 애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회장도 했다. 도대체 누가 어떤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는 건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도 없다"고 옹호에 나서며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A씨가 자신의 글이 삭제됐다며, 자신이 절대 헛소문을 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B씨의 옹호글도 거짓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당시 전종서 측은 전종서의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전해진 소식은 없는 상태다.

그러던 중 전종서는 학폭 논란 4개월 만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로 돌아온다. 29일 첫 공개되는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전종서는 고구려 왕후 우희 역을 맡았다. 총명함과 강인함을 가졌음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가문을 위해 장기판의 말처럼 살아가는 인물이다. 왕이 죽은 후 권력 쟁탈전에 놓이게 된 우희는 장기판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 왕후라는 이름 아래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을 꺼내게 된다.

'우씨왕후'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전종서가 학폭 의혹과 전작의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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