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산차 영국에 가장 비싸게 팔았다…친환경차 인기 영향

권재현 기자 2024. 8. 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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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열린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주행 중인 제네시스 GV60의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올해 상반기 한국 승용차 수출 대수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미국이었지만 수출 단가가 가장 높았던 나라는 영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승용차 대수는 모두 77만9477대로, 수출국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캐나다(12만859대), 호주(8만4335대), 영국(4만6381대), 사우디아라비아(3만4909대)가 승용차 수출 대수 2∼5위 국가에 올랐다.

반면 승용차 1대당 수출 단가가 가장 높았던 국가는 2만7189달러(약 3741만원)의 영국이었다.

수출 단가는 국내 생산된 자동차가 해외에서 얼마나 제값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국산 자동차의 제품 경쟁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영국에 이어 독일(2만7097달러·3727만원), 미국(2만4302달러·3342만원), 네덜란드(2만3845달러·3280만원), 캐나다(2만2581달러·3106만원) 등의 순으로 수출 단가가 높았다.

이들 국가는 모두 올해 상반기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독일(76.4%), 네덜란드(68.7%), 영국(66.4%)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60∼70%대에 이르렀다. 이들 지역에 수출되는 승용차 10대 중 6∼7대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라는 뜻이다.

반면 최대 승용차 수출국인 미국의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22.7% 수준에 머물렀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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