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 의총서 '25만원 지원법' 반대 신중론…조경태 "무조건 포퓰리즘으로 치부하는건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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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 '25만원 지원법'을 재고해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관련해 당 차원의 반대 입장을 밝히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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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조경태 "포퓰리즘 프레임 재고해 봐야"
추경호 "필리버스터 진행…반대 의견 없어"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31일 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 '25만원 지원법'을 재고해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관련해 당 차원의 반대 입장을 밝히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당 차원에서 무조건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는 프레임을 재고해봐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시스에 "조 의원이 25만원 지원법 (반대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전 국민 지원금에) 찬성하는 국민들도 있고 지역에서도 은근히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다른 의원도 "(조 의원의 발언에) 충분히 공감가는 지점이 있었다"며 "전 국민한테 25만원이 간다는 게 포퓰리즘 성격이 있지만, 받는 입장에서 보면 (좋지 않겠나)"라고 짚었다.
이날 조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래도 현금을 살포하는 법을 통과시킬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과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심사와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표결에 불참했고,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됐다.
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취재진에게 "만약 예정대로 법안이 올라오면 (노란봉투법과 25만원 지원법) 2건에 대해 필리버스터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2시에 예정돼 있는 본회의 의사일정에 저희는 합의를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국회의장이 받아들여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돼 일정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필리버스터 추진에 대한 반대 의견은 없었나'라고 묻는 질의에는 "특별히 없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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