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대통령 탄핵 신중해야…민주당 다수 의견 아닐 것”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8.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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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 "정치상황에 급변을 초래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대통령은 민주당, 국회에서 뽑은 게 아니다. 국민이 뽑았다"며 "국민들의 다수가 '이분이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하는 게 적절치 않겠다'고 하는 그런 정도의 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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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탄핵으로 후폭풍 겪은 전례있어
여야 지도자, 유튜브 아니라 국민 다수 봐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5선 중진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 “정치상황에 급변을 초래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전례가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야당에서 연합해서 했다가 어떤 후폭풍을 겪었나. 쉽지 않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 의심할지 모르지만 민주당의 다수 의견도 ‘바로 대통령 탄핵하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탄핵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또는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은 민주당, 국회에서 뽑은 게 아니다. 국민이 뽑았다”며 “국민들의 다수가 ‘이분이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하는 게 적절치 않겠다’고 하는 그런 정도의 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정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채 해병 특검 제3자 추천안’에 대해 “이 사건을 갖고 여야가 정략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진실 규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테이블에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의 제안에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정 의원은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강성 지지자들의 여러 가지 소위 말하는 문자 폭탄이라든가 비판에 대해 또는 비난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소신껏 정치를 해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팬덤 정치에 대해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과도한 건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단으로 갈라지고 있다”며 “강경한 유튜버들이 전달하는 일방적 주장을 갖고 사실로 인식해 국회의원들을 공격하는 사례도 많은데, 의원들이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 주요한 정치 지도자들도 유튜브만 보고 정치할 게 아니라 국민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점을 봐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좀 폭넓게 여야 의견을 듣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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