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캐스팅” 송혜교·한소희→전도연·김고은 ‘자백의 대가’도 대박 날까?[스경X초점]

윤소윤 기자 2024. 8. 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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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공식 계정 캡처



캐스팅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작품이 오히려 더 좋은 라인업으로 돌아와 ‘전화위복’을 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배우 송혜교와 한소희의 캐스팅 불발 소식을 전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는 지난 30일 전도연, 김고은 등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분)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애초 송혜교와 한소희가 먼저 출연 제안을 받았다.

캐스팅 전부터 SNS상에서 친목을 시작한 송혜교와 한소희는 지난 2023년 각자의 SNS에 ‘자백의 대가’ 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커피차를 보내는 등 미리부터 배우가 자체 홍보를 시작해 작품 속 케미를 기대케 했다.

한소희 SNS 캡처



하지만 같은 해 5월 대본 방향성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둘의 출연 불발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 진선규 등 라인업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라 아쉽지 않다” “전도연이랑 김고은이 다시 만난다니 기대된다”며 환호했다. 전도연과 김고은은 이미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호흡을 맞췄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케미스트리에 누리꾼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소희는 최근 불거진 ‘환승 연애 논란’과 ‘결별’ 등 사생활 부정 이슈에 휩싸인 바 있어 누리꾼 사이에서는 엎어진 캐스팅이 오히려 ‘전화위복’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현혹’도 ‘자백의 대가’와 같은 상황이다. 30일 스포츠경향 단독 보도에 따르면 수지는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 출연한다.

‘현혹’은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뱀파이어 여인 송정화(수지 분)의 초상화 의뢰를 맡은 화가 윤이호가 시간이 지날수록 여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리고 어느새 여인에게 현혹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도 올 초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출연을 논의했지만, 사생활 이슈와 둘의 결별로 인해 무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배역에 수지가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 “바뀌어서 오히려 더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 상반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도 캐스팅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3년 간 남자 주인공 ‘류선재’ 역을 찾느라 진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변우석은 지난 5월 ‘유퀴즈’에 출연해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히며 “‘선업튀‘는 제작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며 “다른 배우분들에게 대본이 먼저 일찍 들어갔던 것 같다. (이후) 저에게 (대본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선재’역에 여러 배우의 캐스팅이 무산됐지만, 변우석이 해당 역을 맡으면서 ‘선재 앓이’를 일으킨 장본인이 되어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던 작품 ‘눈물의 여왕’도 캐스팅 초기에 여자 주인공 홍해인 역으로 아이유가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022년 4월 아이유 측은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정중하게 고사했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김지원이 홍해인 역을 만나 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특히 홍해인의 남편 역 백현우(김수현 분)와의 호흡에 아직도 ‘현커 의혹’ 등 ‘과몰입 유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기존 캐스팅이 엎어졌지만, 최종적으로 좋은 성과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 회자되며 ‘자백의 대가’와 ‘현혹’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올라가고 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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