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전주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사활'

최정규 기자 2024. 8. 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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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오는 9일까지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추천 공모를 진행한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는 이번 후백제역사문화센터 후보지 선정에 사활을 걸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후백제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전주 동고산성을 중심으로 총 2만5000㎡ 면적의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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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수도 강조…역사성과 상징성 내세워
전주 동고산성 및 서문지 (전주시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오는 9일까지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추천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에는 전북자치도와 전주시를 비롯해 충북과 충남, 광주, 전남, 경북 등 후백제 문화권에 속한 지자체가 뛰어든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는 이번 후백제역사문화센터 후보지 선정에 사활을 걸었다. 전주시의 경우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 중하나가 후백제 왕도의 고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전주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후백제의 수도였다는 점이다. 전주에는 노송동 일대에 후백제 왕궁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방어시설인 동고산성, 남고산성, 서고산성 등도 존재해 후백제의 수도가 전주였다는 점이 고고학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특히 덕진구 우아동 일대에는 왕실의 사찰로 추정되는 곳이 최근 발견됐다. 전주시는 이 일대에 대해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북은 총 89개소에 달하는 후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타 지역은 광주는 2개소, 전남에 12개소가 있고, 경북 16개소, 충남 5개소, 충북 3개소, 대구는 1개소로 전북에 비해 부족하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후백제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전주 동고산성을 중심으로 총 2만5000㎡ 면적의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문화센터 인근은 문화재생을 거쳐 후백제 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이유로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다. '삼국사기' 등 다수의 사료에서 후백제의 수도는 완산주(지금의 전주)라는 점이 명확히 적혀있다. 이러한 역사를 기초로 전주가 후백제의 상징이라는 것이 전주시의 논리다.

전주시 관계자는 "후백제의 수도가 전주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지역이 전주이기 때문에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전주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도 전주의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지역 선정에 적극적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에 전주가 선정될 수 있도록 건립 논리기반 및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서고산성 성벽 얖 추정 비개 모습(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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