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 확산 지속…분쟁조정신청 개시

김준하 2024. 8. 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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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큐텐 다른 계열사로도 피해가 계속 번지고 있는데요.

피해 규모가 1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면서 사태 수습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오늘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는데요.

보도에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티메프 사태가 여전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 홈페이지에는 도서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공지가 올라왔고 AK몰도 정산일을 하루 앞두고 정산 지연을 알린 상황입니다.

5월까지 집계된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금액만 2천억 원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6월과 7월 판매분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1조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피해를 본 판매업체들은 큐텐이 회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큐텐 경영진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큐텐 구영배 대표도 판매대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등 우려했던 도미노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한국 소비자원은 잇단 피해 호소에 집단분쟁조정 계획을 알린 바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오늘(1일) 오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숙박 등의 구입대금을 환불 받지 못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습니다.

소비자원에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7천 건 이상의 큐텐 계열사 관련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들 또한 티몬과 위메프 관련 결제 취소를 오늘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위메프는 물품 배송 관련 정보를 결제대행업체 등으로 넘긴 것으로 확인돼 순차적 환불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도 빠른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태 수습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티메프 #한국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 #큐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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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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