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군 시설 드론 공습 등 제한전 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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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수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가 암살된 뒤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명령함에 따라 이란의 공격은 기정사실화됐지만 어떤 수위의 공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1일(현지시간)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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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공격수위 조절 불투명”
자국 수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가 암살된 뒤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명령함에 따라 이란의 공격은 기정사실화됐지만 어떤 수위의 공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수도 테헤란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외빈이 피살돼 체면을 구긴 이란 입장에서 전면전이나 그에 준하는 공격이 불가피하지만, 가뜩이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면전 돌입 자체가 큰 부담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처럼 드론과 미사일을 통한 제한적인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공격으로는 이스라엘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1일(현지시간)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NYT는 군 통수권자이기도 한 하메네이가 공격을 지시했지만 이란이 얼마나 강력하게 대응할지와 보복 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정밀하게 공격 수위를 조절할지 등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우선 지난 4월과 같은 제한전 카드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이란은 앞서 4월 초 발생한 주시리아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 300여 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스라엘 텔아비브 및 하이파 인근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드론 및 미사일 복합 공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간인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피할 것이라고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NYT에 전했다. 하지만 4월 폭격 당시 대부분의 폭격이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에 막히고 실질적인 피해를 거의 주지 못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이란이 전면전 카드를 빼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멘, 시리아, 이라크 등 다른 전선에서 동시에 공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면전의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로 어려워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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