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환불 오늘부터 본격화…“소비자 피해 규모 550억 수준”
[앵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 관련해 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결제 취소가 오늘부터 본격화됩니다.
환불 규모는 약 550억 원인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은 오늘부터 티몬·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카드 결제를 취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고객의 결제 취소 신청이 실제 환불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해당 결제 건에 대해 실제로 물품이 배송됐는지 등을 결제대행업체인 PG사에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티몬과 위메프 현장 검사에서 이 정보를 파악했는데, PG사가 이를 건네 받아 본격적으로 취소와 환불을 진행할 전망입니다.
어제부터 위메프가 PG사에 보낸 배송 관련 정보는 약 3만 건, 18억 원 규모로 확인됐습니다.
오늘부터 배송 정보 전달을 시작하는 티몬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품권과 여행상품에 대한 환불은 물품 구매대금 환불보다 지연될 예정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권과 여행상품에 대해서는 사용 여부, 선보상 등 추가 확인을 거친 뒤 배송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행상품의 경우 개별 여행사들이 선제적으로 피해를 보상해준 사례 등이 있어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달 28일까지 신용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관련 민원 등은 약 550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중복 신청이나 허수 사례 등을 고려하면, 추가 결제 취소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전체 소비자 피해 액수가 550억 원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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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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