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오후 본회의 보고
[앵커]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 6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해 오늘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이른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 같은 쟁점 법안도 상정되는데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으로 맞서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김보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 6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 2명'만으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이 불법이라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진숙(위원장)은 임명되자마자 불법적 2인 (위원) 구성 상황에서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했습니다. 명백한 불법이자 노골적인 방송 장악 시도이자…"]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 위원장이 과거 대전 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이 이 위원장 임명 하루 만에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정 테러이자 무고 탄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사람이 단 하루 만에 탄핵당할 만한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한가요? 탄핵이라는 헌법상의 중대한 제도를 정치의 잔기술로 희화화시켰습니다."]
야당이 발의한 탄핵안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 보고되면 표결은 내일(2일)이나 모레(3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야당은 이번 본회의에서 이른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도 상정할 계획인데 여당은 무제한 토론으로 맞설 방침입니다.
야당 단독 법안 상정에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는 여야 간 대치 국면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모레(3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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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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