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한국·유럽 컨퍼런스' 참여…英 나노·소재 기술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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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영국의 나노·소재 기술 교류 강화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는 영국 나노·소재 기술 분야 동향을 살피고, 지역의 연구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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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영국의 나노·소재 기술 교류 강화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는 영국 코번트리에서 열리는 '한국·유럽 컨퍼런스(EKC) 2024'에 참여해 단독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나노·소재 기술 분야 관련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현지 관계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포항시는 영국 나노·소재 기술 분야 동향을 살피고, 지역의 연구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지난달 31일 첨단 재료와 그래핀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영국 맨체스터 소재 국립그래핀연구소(NGI)와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는 맥신(MXene)을 양산 중인 나노 플렉서스(Nano plexus)를 찾았다.
맨체스터 국립그래핀연구소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산하 기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래핀 연구소로, 지난 2013년부터 영국 정부와 유럽 지방 발전 기금(ERDF), 런던 왕립학회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해 대량 생산을 목표로 연구하는 등 국제적으로 첨단 소재와 그래핀 연구 분야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나노 플렉서스는 영국 맨체스터대의 스핀 아웃 기업으로 그래핀 기술혁신센터(GEIC)에 본사를 둔 업체다.
지난 2019년 변재종 대표가 설립해 2차원 나노 소재인 맥신을 양산하고, 응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맥신은 지난 2011년 처음 발견된 2차원 평면 구조를 지닌 세라믹 물질로,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에 이어 전기 전도성이 더 높고 친수성을 띄어 용액 공정이 가능한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변재종 나노플렉서스 대표는 “맥신은 연구실뿐만 아니라 국방·배터리·바이오메디컬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을 허브로 배터리·디스플레이·전극 및 센서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로서의 응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시는 국립그래핀연구소와 나노 플렉서스 방문을 통해 최근 3년째 우수 등급 특구로 선정(2021·23년 우수, 2022년 최우수)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나노·소재 기술 분야 관계자에게 적극 홍보했다.
특히 우수 연구 시설과 과학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연구소 창업 메카’ 포항시의 인프라를 소개하고 나노·소재 기술 분야의 지식 공유와 동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포항시는 2019년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대를 강소 특구로 지정받아 기업의 모든 생애 주기에 맞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기술 이전 65건, 연구소·첨단기술 8개 기업 설립, 신규 창업 15개 등의 성과와 연간 매출액 179억원, 일자리 248개를 창출했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해외 네트워크 강화로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과 과학 기술 인프라를 유럽의 과학 기술자와 연구자에게 알려 나가겠다”며 “나노·소재 기술 분야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한 만큼,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인력·기술 교류와 포항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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