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솔라 이주찬 아태총괄 "3자 결제, 韓 게임사 수익화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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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미디어협회는 지난 7월31일 오피지지(OP.GG) 삼성동 사옥에서 엑솔라 이주찬 아태총괄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주찬 총괄은 '게임 제3자 결제, 수익화 해법일까'라는 주제로 3자 결제 시스템의 유형, 도입 효과, 허용 범위 및 유의점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찬 총괄은 글로벌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엑솔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엑솔라는 게임에 특화된 전문 업체로 인앱 결제가 아닌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면서 플랫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비롯해 게임사들이 글로벌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자 결제 시스템이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구글과 애플이 플랫폼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있다. 해당 기업들의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30%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타 결제 시스템 이용 시에도 26% 가량의 수수료를 지불하도록 하면서 게임사들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막대한 금액의 수수료를 피할 방법을 모색하면서 3자 결제 시스템 도입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SDK를 붙이는 방법도 있으나, 구글과 애플에 26%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수수료를 많이 내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방법도 있지만 게임을 포팅(Porting)하는 수고가 요구된다. 이주찬 총괄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 간단할 뿐 아니라 관리도 용이하다는 점에서 웹 상점이 현재 3자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법 중 가장 훌륭한 형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주찬 총괄은 "3자 결제 시스템의 핵심은 자체적인 유통 경로를 만들어 부가적인 매출을 찾는 것"이라며, "독립적인 상점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결제를 늘리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3자 결제 시스템 운영 시에도 유의사항이 존재한다. 구글과 애플은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콘텐츠 내 웹 상점에 대한 다이렉트 링크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웹 상점에 대한 홍보를 못하게 하도록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를 통한 채널 홍보나, 광고를 통해 웹 상점 링크를 연결하는 것은 가능하다. 올해 3월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시장법(DMA)가 시작된 이후에는 해당 지역에서는 가능해졌지만 추가적인 수수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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