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공급망 해결"… 韓기업들이 픽한 '이 나라'

김동호 2024. 8. 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인들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통해 각각 '생산원가 절감'과 '기술 개발'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제협력의 긍정적 시너지에 대한 양국 기업인들의 기대를 확인하고 협력 유망분야를 살펴볼 수 있었다"며 "대한상의는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베트남 사무소,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와 연계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인들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통해 각각 '생산원가 절감'과 '기술 개발'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협 유망분야로는 이구동성으로 '정보기술(IT)·반도체'를 꼽았다. 양국 기업인들은 한국에 '사업 파트너 발굴 기회 확대'를, 베트남 정부에는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한-베트남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 7월 1일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베트남 경협에서 가장 큰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분야로는 양국 기업인 모두 '전기·전자(한 45.5%, 베 42.6%)'를 1순위로 꼽았다. 경협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로는 양국 모두 'IT·반도체(한 34.6%, 베 39.8%)'를 꼽았다. 다만 한국은 2순위로 '그린 에너지(22.3%)'를 고른 반면, 베트남은 '금융·핀테크(20.4%)'를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경제 육성, 친환경 전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VNPAY, Momo 등 유니콘 기업들이 등장해 핀테크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미 핀테크 붐을 경험한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이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 한국 기업들은 △생산원가 절감(39.7%) △공급망 안정(25.9%) △신사업 발굴·시장 확대(21.2%) 순서로 답했다. 반면, 베트남 기업들은 △기술 개발(35.3%) △공급망 안정(25.0%) △신사업 발굴·시장 확대(22.1%)를 꼽았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에 투자해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가 차원의 투자·교역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기대하는 반면, 베트남 기업들은 신사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협 확대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확대(39.2%)'와 '기업애로 규제 완화(32.8%)'를 요청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고 외투기업에 대한 부가세를 부과하면서 부담이 커진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트남 기업들은 한국 정부가 '사업 파트너 발굴 기회 확대(44.1%)'와 '투자 인센티브 확대(22.1%)'에 노력해달라는 응답이 많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제협력의 긍정적 시너지에 대한 양국 기업인들의 기대를 확인하고 협력 유망분야를 살펴볼 수 있었다"며 "대한상의는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베트남 사무소,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와 연계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