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직구 열풍에 2분기 해외직구 역대 최대…모바일쇼핑 10%↑

2분기 온라인쇼핑 60.7조…음식료품 역대 최대
온라인 해외직판은 6.7%↓…판매액 중·미·일 순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직구 열풍에 올해 2분기 해외직구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역대 두 번째로 큰 60조7000억원이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직구)는 전년보다 25.6% 늘어난 2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1월 이후 최대다.

지역별로는 전년 대비 중국(64.8%)에서 증가율이 높았고, 그 뒤로 일본(16.4%), 캐나다(5.5%) 등 순이었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해외 직구는 나라별로 보면 최근에 중국은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에 미국은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7.4%)과 생활·자동차용품(98.3%) 등에서 구매액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800억원, 음·식료품 3742억원, 생활·자동차용품 1761억원 순이었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0조737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지난해 4분기(61조7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최대 규모다.

상품군 중에서 음·식료품과 생활용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애완용품, 문화 및 레저서비스가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특히 음·식료품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5.2% 늘어난 8조3580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9.9% 증가한 6조543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8%)이 가장 높고, 음식서비스(11.5%), 여행 및 교통서비스(10.8%)가 뒤를 이었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5조3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월간으로 보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683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8%(1조4543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보다 가방(-12.3%)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1.9%), 음식서비스(12.5%), 이쿠폰서비스(27.1%) 등에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0.2%(1조3863억원) 늘어난 14조9554억원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의 74.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6%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판매액은 국가별로 중국 2656억원, 미국 810억원, 일본 494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미국(34.1%) 등에서 직접 판매가 증가했지만 중국(-17.3%), 일본(-19.4%), 중남미(-17.5%) 등에서는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 2699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732억원, 음반·비디오·악기 245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570.5%) 등에서 증가한 반면 음반·비디오·악기(-59.3%), 화장품(-11.5%), 통신기기(-90.2%) 등에서 감소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중국 2430억원, 아세안 85억원, 일본 30억원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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