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구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참여하려면…“연구 파트너 10곳 이상 확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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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내년부터 한국이 정식으로 참여한다.
호라이즌 유럽을 총괄하는 유럽집행위원회(EC) 연구혁신총국의 시그넷 랏소 부총국장은 "연구 파트너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과제 수주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랏소 부총국장은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각)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에서 열린 '한국·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4)'에 참석해 한국 연구자와 기관들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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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내년부터 한국이 정식으로 참여한다. 호라이즌 유럽을 총괄하는 유럽집행위원회(EC) 연구혁신총국의 시그넷 랏소 부총국장은 “연구 파트너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과제 수주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랏소 부총국장은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각)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에서 열린 ‘한국·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4)’에 참석해 한국 연구자와 기관들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독려했다. EKC 2024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내일을 함께 전환하기 위한 영향력, 혁신 그리고 연결성’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가 모이는 자리다.
랏소 부총국장은 이날 한국 과학기자단과 만나 호라이즌 유럽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7년간 955억유로(약 138조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원래는 EU 회원국과 인근 국가만 참여했지만, 비유럽 국가로 문호를 넓혔고 한국도 내년부터 준회원국으로 참여한다.
랏소 부총국장은 “기존 유럽 회원국의 역량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난제에 도전하고, 개방경제와 민주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 간 역량을 모으기 위해 비유럽 국가 6곳에 가입을 제안했다”며 “호라이즌 유럽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과학자가 머리를 맞대게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참여 기관을 최대한 확보할수록 과제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국 같은 준회원국은 국가 단위로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해 중·대규모 과제를 주관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전까지는 개별 연구자 차원에서 유럽의 연구기관이 주관하는 연구에 참여하는 것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프로젝트 운영이 가능해졌다.
한국은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필라 2(Pillar Ⅱ)’에 참여한다. 필라2는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세계적 난제를 해결하고, 유럽의 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한다. 필라2에 참여하려면 최소 3개국, 3개 기관이 참여해 컨소시엄을 꾸려야 한다.
랏소 부총국장은 “이는 최소 조건일 뿐, 보통 10개 이상 기관이 참여해 컨소시엄을 꾸린다”면서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연구 파트너의 수가 많을수록 과제 수주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방문해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음에도 아직 협력 기관을 찾는 방법은 잘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며 그는”유럽 학계 내 네트워크가 부족해 고민이라면, EC가 운영하는 ‘EU 펀딩·입찰 포털’을 활용해 연구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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