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뜨거운 세레나데[포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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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너무 운다.
길을 걷다가도 나무에 붙은 매미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살아있는 매미뿐만 아니라 나무에 붙어 있는 허물들이 얼마나 많은 매미가 지금 세상 밖으로 나왔는지 가늠케 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매미는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 정도 시간을 땅속에서 보내고 탈피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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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박윤슬 기자 seul@munhwa.com
울어도 너무 운다. 길을 걷다가도 나무에 붙은 매미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살아있는 매미뿐만 아니라 나무에 붙어 있는 허물들이 얼마나 많은 매미가 지금 세상 밖으로 나왔는지 가늠케 한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그냥 대충 봐도 한 나무에 붙어 있는 허물이 10개가 넘는다.
안도현 시인은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매미는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 정도 시간을 땅속에서 보내고 탈피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그리고 남은 생은 고작 2∼3주. 수컷 매미의 울음소리는 짧고 굵다. 뜨겁게 사랑하기 위한 구애의 세레나데인 셈이다.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다고 한다.
뜨겁게 우는 매미를 이해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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