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20조 넘어…중국 ‘직구’ 65%↑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일)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 68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습니다.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거래액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11.9%), 음식서비스(12.5%), 이 쿠폰서비스(27.1%) 등의 거래액이 1년 전보다 급증했고, 가방(-12.3%) 등이 감소했습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4%), 음식서비스(11.9%), 여행 및 교통서비스(10.4%) 순으로 높았습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휴대 전화기로 쇼핑을 하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 9,554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0.2% 증가했습니다. 이 역시 6월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입니다.

4월부터 6월까지의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0조 7,372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특히 음식료품(8조 3,580억 원), 생활용품(4조 7,012억 원), 애완용품(6,662억 원)의 거래액은 모든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정은정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새벽 배송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등이 생기면서, 생필품 소비가 늘었다”며 “여러 할인행사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5조 3,13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중국 ‘직구’ 60% 넘게 늘어

2분기 해외에서 직접 온라인 구매를 하는 ‘직구’ 소비액은 2조 14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5.6% 증가한 액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1조 2,3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4.8% 늘었습니다.

알리와 테무 등 초저가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미국 4,249억 원(9.2%↓), 일본 1,346억 원(16.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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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