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차관 "여가부 기능 유지되면 폐지 동의…장관 공백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공석이 163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관 대행을 맡은 신영숙 여가부 차관이 "장관 공백 없이 소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차관에게 '여가부가 폐지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신 차관은 "폐지되어도 좋다고 답변드리기는 어렵지만 여가부에서 하는 기능이 중요하다"며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한 여건을 갖춘 부처의 모양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폐지 철회 권고, 기능 잘 이행하라는 취지로 생각"
"장관 없어도 공백없이 소관업무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여성가족부 장관 공석이 163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관 대행을 맡은 신영숙 여가부 차관이 "장관 공백 없이 소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가부 폐지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차관에게 '여가부가 폐지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신 차관은 "폐지되어도 좋다고 답변드리기는 어렵지만 여가부에서 하는 기능이 중요하다"며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한 여건을 갖춘 부처의 모양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재차 "김현숙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폐지에 동의하셨다. 그 입장에 동의하시느냐"고 물었다. 신 차관은 "김 전 장관도 제가 말씀드린 답변과 같은 취지에서 동의하셨다고 보고, 그런 취지라면 저도 동의한다"고 했다.
앞서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 위원회는 지난 6월 "여가부가 많은 방향에서의 변화의 동인이 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가부 폐지 법안을 철회하고, 지체 없이 장관을 임명하라"며 "어떠한 조직개편에서도 그 기능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신 차관은 이에 대해서도 "권고 내용은 제가 잘 이해하고 있고, 폐지 철회 권고는 기능에 대한 것들을 잘 이행하라는 취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여성폭력을 담당하는 주무부처가 힘을 잃고 성폭력 관련 정책이나 예산이 깎이는 지적이 장관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장관이 없어도 제가 공백 없이 소관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같은 당 백승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가 재기능하지 못하도록 고사시키고 있는데, 하루 빨리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의했다.
신 차관은 "유엔 권고사항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부분들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2001년 당시 여성부를 만든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할 일이고 제도개선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