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니 숨통"…폭스바겐 전기차 ID.4 판매 약진

이창훈 기자 2024. 8. 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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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ID.4 재고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9월까지 ID.4 프로를 138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이번 할인 대란은 전기차 캐즘 이후 가격 경쟁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폭스바겐코리아뿐 아니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소형 전기 SUV인 e-2008 알뤼르 트림 가격을 1400만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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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만원 파격 할인에 ID.4 재고 물량 조기 소진
현대차·기아 대중화 모델 출시 후 가격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폭스바겐 신형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2023.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ID.4 재고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을 1386만원가량 낮춘 파격 할인 정책이 통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합리적 가격을 갖춘 전기차 모델들을 속속 선보이자 수입차 업체들도 파격적인 전기차 할인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 같은 가격 인하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9월까지 ID.4 프로를 138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 혜택에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5990만원인 ID.4 프로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3999만원(서울시 기준)으로 낮아진다.

폭스바겐코리아가 ID.4에 대한 파격 할인에 나서자 재고 물량 2000여대 모두가 소진됐다. 현재는 계약 취소 물량에 대한 대기 계약만 진행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빠르게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업계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이번 할인이 극히 이례적이라고 본다.

ID.4의 상반기 판매량 급증에 만족하지 않고,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ID.4의 상반기 판매량은 586대로, 지난해 상반기(108대)보다 442.6% 급증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이번 할인 대란은 전기차 캐즘 이후 가격 경쟁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여기에 현대차·기아가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선보인 것도 수입 전기차 할인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소형 전기 SUV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등은 2000만~3000만원대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전기차 가격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코리아뿐 아니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소형 전기 SUV인 e-2008 알뤼르 트림 가격을 1400만원 인하했다. 시작 가격은 3890만원으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300만~3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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